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[Better Than Yesterday] 귀찮음을 이용해 습관 바꾸기 (20초 규칙)

폴밴 2021. 12. 29. 21:30

어떤 행동을 시작할 때까지 필요한 노력은 생각보다 심리적으로 큰 영향을 미친다.

예를 들어, TV 보는 시간을 줄이고 그 시간에 기타를 연습하고 싶다고 가정해보자.
하지만 기타가 다른 방에 가서, 기타 케이스를 꺼내야 연습을 시작할 수 있는 것에 반해 TV는 리모컨 전원 버튼을 누르는 것만으로도 볼 수 있다. 따라서 우리는 시작하기 쉬운 TV시청을 더 하게 될 것이다.

우리는 쉽고 실행하기까지 시간이 적게 걸리는 일을 선호하고, 실행하기 전에 귀찮게 많이 준비해야 하는 일을 기피하는 경향이 있다.

이를 역으로 이용해 원하는 습관을 형성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다. 자신이 하고싶은 행동(기타 연습)은 언제나 하기 쉽게 준비해두고(기타 케이스를 빼고 거실에 놓는 것), 줄이고 싶은 행동(TV보기)에 대해서는 실행하기 어렵게(리모컨의 배터리를 다른 방 서랍에 넣기) 만드는 것이다.

또 다른 예로 스마트폰을 쓰며 무의미하게 소셜 미디어를 보는 것을 막기 위해 앱을 지워 다시 설치해야 하는 번거로움(Barrier)을 만들거나, 건강한 식단을 유지하기 위해 집에 몸에 좋은 음식들만 놓고 몸에 안 좋은 음식은 나가서 사 와야 하는 귀찮음을 만들어 행동을 변화시킬 수 있다.

물론 이 규칙이 모든 행동을 하루 아침에 변화시키는 것은 아니지만, 주위의 환경이 내 행동에 미치는 영향을 생각하고 변화시키면서 원하는 습관을 형성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다.

좋은 행동은 실행하기 쉽게 만들고, 무의미한 행동은 실행하기 어렵게 만들자.